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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 무역협상 3월1일 시한' 연장 시사…"진짜합의 가능성"

입력 2019-02-13 10:20

"협상 잘 풀리고 있다"…시진핑과 정상회담엔 "적절한 시점에"

WSJ "미·중, 입장차 줄이기를 희망"…합의초안 마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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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잘 풀리고 있다"…시진핑과 정상회담엔 "적절한 시점에"

WSJ "미·중, 입장차 줄이기를 희망"…합의초안 마련 주목

트럼프 '중 무역협상 3월1일 시한' 연장 시사…"진짜합의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90일 무역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3월 1일을 다소 연장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렇게 되면 3월 2일부터 예고된 추가적인 대중(對中) '관세 폭탄'도 잠시 유예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에 대해선 25% 관세를 매겼고, 2천억 달러에는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총 2천500억 달러 규모"라며 "아직 2천67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관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천억 달러에 대한 10% 관세는 3월 1일 이후로 25%로 올라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미·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말해 (관세 부과를 늦추는 것이) 내키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길 몹시 원한다. (협상에서) 일이 잘 풀리고 있다"면서 "외견상 좋아 보이는 게 아닌, 진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3월 1일 이후에도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보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이를 수 있다는 낙관론에 무게를 두는 발언으로도 읽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3월 2일 오전 0시 1분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린다는 방침을 관보에 게재한 바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모두 '트럼프-시진핑 회담'에 앞서 입장차를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무역협상 초안이 마련될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최종 합의까지는 아니더라도 개략적인 초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협상시한을 연장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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