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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보류' 한국 '승인'…접종 연령도 나라마다 제각각

입력 2021-02-10 20:29 수정 2021-02-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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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 기자와 함께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각 나라마다 승인 여부가 다른데, 대표적으로 보면 스위스가 보류를 했잖아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 스위스 '보류' 우리나라 '승인'

일단 효과에 대해서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백신을 충분하게 확보했기 때문인데요.

스위스가 확보한 백신의 물량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재 약 790만 명분을 확보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해도 525만 명분입니다.

스위스 인구 전체 860만 명의 약 60%가량입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도 전 국민이 다 맞고 남을 정도로 백신을 확보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모두 5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라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들어오는 시기를 한번 보면요.

도입 일정이 확정된 건 오는 24일에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뿐입니다.

그리고 고령자를 먼저 접종하기로 순서를 정해 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보류하는 접종일정 전체가 흐트러질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보면 고령자에 대해서 접종을 승인한 나라도 있고 또 그 기준이 되는 연령도 나라마다 다 다른데 이거는 왜 그렇습니까?

[기자]

■ 안전성 '문제없음' 효과성 '충분치 않아'

동일한 임상자료를 놓고 각 국가가 다르게 판단을 했기 때문인데요.

우선 안전성은 다 동일합니다.

영국 등 일부 나라는 만 65세 이상에게 접종을 하고 있죠.

하지만 고령자에 대한 효능이, 그러니까 효과성이 확실한지에 대해서는 자료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해석이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각 국가마다 접종이 되는 연령, 나이기준이 다른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식약처가 허가를 했다는 건 고령자들도 다 접종을 하는 걸로 최종적으로 결정이 됐다는 겁니까?

[기자]

■ 최종 접종 결정은 '질병청 예방접종위'

그렇지는 않습니다. 식약처가 오늘 결정을 내린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라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누구를 그리고 언제 접종할지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위원회가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최종 결론도 그렇게 나오게 되면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은 접종할지 말지를 뭘 보고 판단을 합니까?

[기자]

우선 오늘 식약처의 입장을 한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식약처는 구체적인 기준이나 예시를 갖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아무 기준이 없다라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결국 질병청 예방접종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만 65세 이상의 그 대상자들이 나는 안 맞겠다, 이렇게 해 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 65세 이상 접종 거부하면? 제일 '후순위'로 밀려

말씀하신 것처럼 백신접종을 거부한다 그러면 강제로 접종할 방법은 없습니다.

또 개인이 백신의 종류를 선택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요.

이전 발표에 따르면 접종을 거부하면 순위는 제일 뒤로 밀리게 됩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중요해 가장 먼저 맞도록 했는데 거부할 경우 가장 늦게 맞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최종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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