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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찰→백신 접종→15분 대기…첫 '모의 훈련' 가보니

입력 2021-02-09 20:36 수정 2021-02-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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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이자 백신도 곧 들어옵니다. 백신을 맞을 때 실제로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는지, 방역당국이 첫 모의 훈련을 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접종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집니다.

먼저 접종 전입니다.

체온을 재고, 신분을 확인합니다.

문진표를 쓰고 의사의 진찰을 기다립니다.

[알레르기로 치료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없어요.) 다른 약을 드시고 계시거나 치료받고 계시는 병이 있으세요? (없어요.)]

이 단계를 통과해야,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저온 냉동고에서 보관하는 화이자 백신은 해동한 다음 희석해야 합니다.

백신 한 병당 6명 분량이 나옵니다.

준비된 주사기가 간호사에게 전달되고 접종이 이뤄집니다.

[따뜸합니다. 문지르지 마시고 테이프 붙여드릴게요.]

이후 관찰실에서 15분 이상 대기합니다.

이상 증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경미한 반응이면 집중관찰실로 옮겨집니다.

[좀 어지러운 것 같습니다]

[일시적인 현기증이 있으셨던 것 같아서 이럴 때는 똑바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빨리 좋아지시거든요.]

알레르기성 과잉 반응이라면 곧바로 중앙의료원 본원으로 이송됩니다.

[신속대응팀! 신속대응팀! 신속대응팀!]

센터가 하루에 목표로 하는 접종 인원은 600명입니다.

1시간에 100명이 목표입니다.

이번 훈련엔 30분 동안 50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실제 훈련은 약 15분 더 걸렸고 보완해야 할 점도 확인됐습니다.

[오명돈/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장 : (관찰실 공간이) 25명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에 넘어가서 결국 관찰실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외에도 백신의 특성을 고려한 접종 모의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냉장 유통이 가능해 별도의 접종 체계를 갖추지 않아도 됩니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요양시설엔 의료진이 방문해 진행합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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