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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재심의 끝에…'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계획 취소

입력 2017-07-12 19:28 수정 2017-07-13 00:06

우정본부, '박정희 탄생 100주년 우표' 계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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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본부, '박정희 탄생 100주년 우표' 계획 취소

[앵커]

조금 전인 오후 5시부터요.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가, 이른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재심의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는 이미 지난해 5월 발행키로 최종 결론이 났던 사안이죠. 하지만 우정사업본부가 지난달 말 갑자기 "우표 발행, 다시 심의하겠다"고 이런 입장을 밝혔던거죠.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함께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우표가 뭐길래 > 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재심의가 열리는 현장, 저희가 미처 그림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왜냐, 우정사업본부가 회의 장소 공개를 안했기 때문입니다. 장소 알려지면, 심의위원들, 혹시나 심리적으로 위축될까봐 그랬다는 겁니다. 제가 조금 전 취재를 해보니,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서 비밀리에 비공개로 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우정사업본부, 이미 스타일 구겨질대로 구겨졌습니다. 지난해 5월 만장일치로 우표 찍겠다고 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당하고 정권교체 되자, "아, 잠깐 잠깐,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거 좀 아닌 거 같다" 이러고 상황인거죠. '여론 반발'도 이유로 최근에 들던데, 아니, 지난해에도 반발 장난 아니다, 하면서 다뤘거든요. 그때는 "아 몰라" 하시더니 이게 뭡니까?

자, 이런 가운데 "약속대로 우표 찍어라"하면서 우정사업본부에서 1인시위 하는 분도 계셨으니, 바로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입니다. 그런데 이 분, 어디서 좀 뵀다 싶었는데, 아 글쎄 이분이지 뭡니까?

[남유진/구미시장 (2013년 11월 14일 / 자료출처 경북인터넷뉴스) :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반인반신, 하늘이 내린 천운이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야, 세상에 반인반신! 반은 사람이고, 반은 신. 이러면 이건 신흥종교인데요. 요즘 지역 정가에선 남유진 시장님 "내년 경북지사 선거 나간다"는 소문 파다하던데 아니, 그래서 이런 이야기 하는 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 '시선이 자꾸 뒤로 가네' 진정한 신스틸러 > 입니다.

원세훈 전 원장, 지난 월요일에 국정원 댓글 사건 재판 끝나고 법원 나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계속 욕설이 들리지 뭡니까. 누가 욕을 하니까 옆에서 기자가 질문하는데도, 인터뷰에 집중을 못해요. "누구야" 버럭하면서 얼굴 돌리고 싶어도, 카메라가 있어서 그럴 수도 없고, 자, 이 난감한 상황. 볼륨 켜고 들어보시죠.

[에라이 XX야 정치에 빌붙어서 깨끗이 살아라 이 XXX야. (가만히 있어) 국민을 배신하고 죽여버려야 돼! 정치에 빌붙어서 이 자식아! 깨끗이 살아. 이 나이 먹고 이 자식아, 어떻게 살아왔어? 이 더러운 XX야. 국민들 배신하고 이 XXX! 권력에 아부하는! ]

자, 바로 그때 원 전 원장 일행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등장합니다. 판 점점 커집니다. 이렇게요.

[권력에 아부하고! (야! 야! 어디서 떠드니? 어? 네가 뭘 알아?) 뭐?! (뭘 알아! 왜 소리 질러? 이XX야) 이X같은 X이 박근혜! (너! 너! 너!) X만도 못한 X한테 (시끄러!) 빌었냐 이 X 같은 XX야! (야 이 XXX야!) 어이구! 원세훈이 너는! 국민의 입으로 죽을 거야! (네가 죽는다!)]

워낙 저런 소리가 들리니까 원 전 원장과 옆에서 질문하는 기자들도 인터뷰에 서로 집중하지 못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자, 다음 소식은 <산 넘어="" 산="">입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어제(11일) 학교 급식 조리사 분들에게 막말한 거, 사과했습니다. 급식 조리사 분들과 마주쳐서, 강한 항의도 들어야 했죠. 자, 그런데 오늘은 요양 보호사분들이 나섰습니다.

[민소현/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회장 : 140만 요양보호사를 모욕한 이언주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한다. (이언주 의원 발언은) 사회적 효를 실천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는 우리 140만 요양보호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이었다.]

그렇습니다. "(급식) 조리사라는 거 별 거 아니다.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못한, 그냥 요앙사 정도라고 보면 된다"라는 발언 알려지면서, 애초 조리사분들에 이어서 요양보호사분들까지 항의대열에 합류한 겁니다. 자, 그래서 일각에서는 내일쯤에는 간호조무사협회까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더군요.

아, 그리고 한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분명 7월 초에 발표하겠다던 자유한국당 5행시 당선작, 오늘 12일인데 감감 무소식입니다. 제 지인 중 한 분이 대상인 블루투스 이어폰 너무 갖고 싶어서, 정성을 다해서 5행시 응모했다는데, 도저히 못기다리겠다고, 돈주고 사겠답니다. 제가 좀만 더 기다려보라고 했는데, 솔직히 저도 급합니다. 요즘 발제거리 없어서 고민인데, 오늘 밤이라도 해주길 바라면서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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