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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후보 오락가락 '유동층' 많다

입력 2012-10-04 10:42

28.3% "지지 후보 바꿀 수도"..20대ㆍ서울ㆍ호남 유권자 많아


부동층 5∼10%, 40대-PK 민심은 요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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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지지 후보 바꿀 수도"..20대ㆍ서울ㆍ호남 유권자 많아


부동층 5∼10%, 40대-PK 민심은 요동중


지지후보 오락가락 '유동층' 많다

12ㆍ19 대선의 1차 관문인 추석을 지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호각세를 보이며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와 야권 후보의 양자대결을 전제로 추석 전과 비교할 때 안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박 후보를 앞서는 양상은 계속되고, 박ㆍ문 후보는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의 하락세는 일단 제동이 걸렸고 문ㆍ안 후보의 상승세 역시 주춤한 상태다.

문제는 대선의 `열쇠'를 쥔 부동층ㆍ유동층이 추석 이후에도 줄지 않았고, 40대와 PK(부산ㆍ경남) 표심이 여전히 요동치고 있어 박ㆍ문ㆍ안 후보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안갯속 승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지 후보를 놓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오락가락하는 유동층이 많게는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파악되고 있어 대선 D-76일은 아직 긴 시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동층ㆍ유동층의 표심은 =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대선 76일을 앞둔 4일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5∼10% 수준이다.

기존 정당에 몸담지 않은 안철수 후보가 중도ㆍ부동층을 흡수하며 역대 대선에 비해 부동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불과 1∼2%포인트 차로 승부가 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관측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대ㆍ지역 간 소통이 이뤄진 추석 이후에도 부동층은 줄지 않은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추석 직전인 지난달 24∼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자대결 시 `모름ㆍ없음' 응답이 11%였고, `박근혜 대 안철수', `박근혜 대 문재인' 양자대결 시 이 같은 응답은 각각 7%, 9%였다.

추석 이후인 지난 2일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 시 부동층은 12.8%였고 양자대결에서 `모름ㆍ무응답'은 8.1%로 집계됐다.

다만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실시한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의 부동층은 5% 수준으로 다소 줄었다.

초박빙의 승부에서 5% 남짓의 부동층도 관전 포인트지만,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을 밝힌 유동층이 더 큰 변수로 꼽힌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 공동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8.3%가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유동층은 20대, 서울ㆍ호남 유권자에서 눈에 띄었다. 20대 응답자 중 44.4%가, 서울 응답자의 31.9%, 호남 응답자의 32.1%가 각각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야권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에 유동층이 더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를 각각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33.3%와 34.4%가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응답한 반면, 박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 가능성을 답한 응답자는 20% 안팎이었다.

이는 박 후보가 야권 후보에 비해 견고한 지지층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야권 후보단일화 결과에 따라 표심이 극심하게 요동칠 수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분석으로 연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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