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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구호금', 독재정권에 유용?…반기문 곤혹

입력 2016-09-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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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력 언론이 또다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곤혹스러울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유엔은 시리아 내전 5년동안 민간인 구호자금으로 수천만 달러를 지원했는데, 이 돈이 정작 내전을 일으킨 알아사드 정권을 거치면서 자금이 부적절하게 쓰였을거란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반 총장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의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내전이 이어지는 동안 세계보건기구, WHO가 시리아 국립혈액은행에 쏟아 부은 돈은 56억 원이 넘습니다.

이 혈액은행은 집권 세력인 아사드 정권이 통제하는 곳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가디언의 취재 결과입니다.

유엔 기구들은 시리아 주민들을 돕는 데 지금까지 600억 원 넘게 지원했습니다.

시리아의 관련 기관들을 통해서입니다.

이 중 상당수도 아사드 정권과 연관돼 있었습니다.

주민 손에 들어 갔어야 할 구호 자금이 독재 정권의 손에서 처리된 겁니다.

아사드 정권은 현재 미국과 EU의 제재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유엔 외교가에선 유엔 측 자금이 부적절하게 쓰였을 거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직접 관여해 신뢰 회복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더십 문제로도 비춰질 수 있는 양상입니다.

임기를 넉 달 남겨둔 반 총장에게 고비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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