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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공판서 항변…"내가 모두 앞장섰다는 것 억울"

입력 2017-02-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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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미얀마 개발 원조사업에 개입해서 이권을 챙기려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집행을 앞두고 있는 최순실씨, 어제(31일) 공판 얘기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공판이 마무리되기 직전에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고 하네요. 증인 신문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것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자신도 직접 증인에게 질문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는 어제 자신의 8번째 재판이 끝난 뒤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이 연일 법정에 나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자 이를 최대한 방어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모두 최씨가 두 재단의 설립과 운영 등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습니다.

특히 박 과장은 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최씨가 기업의 출연금을 1000억 원까지 늘리는 기획안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씨는 "내가 모든 것을 앞장섰다라는 건 억울하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증인신문에서는 자신이 직접 물어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어제 재판은 시작한 지 12시간여 만인 밤 10시 40분쯤 끝났습니다.

최순실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6일 열리고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고영태 씨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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