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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사일방어청장, 합참 찾아 '사드' 등 북한 대응 논의

입력 2016-08-11 11:59

북한 미사일 대응 '정보 공유 강화 방안' 논의 가능성

사드 효용성과 안전성 설명, 후속조치 점검 차원도

방한 일정 공개 통해 '중국 압박' 의도도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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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대응 '정보 공유 강화 방안' 논의 가능성

사드 효용성과 안전성 설명, 후속조치 점검 차원도

방한 일정 공개 통해 '중국 압박' 의도도 있는 듯

미국 미사일방어청장, 합참 찾아 '사드' 등 북한 대응 논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의 책임자인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의 제임스 시링(해군 중장) 청장이 11일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우리 군 주요 인사와 만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링 청장은 일본을 거쳐 전날 우리나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 안팎에선 일본이 최근 자국 내 사드 도입 시기를 앞당기려 한다는 관측과 맞물려 한·미·일 3국 간 정보 공유 강화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시링 청장이 미국의 미사일방어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체계와 일본 내 도입될 사드 체계의 연동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본 NHK는 지난 10일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상시 요격 태세를 취할 수 있는 육상 배치형 사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는 사드 'X-밴드 레이더'가 배치돼있지만 사드 요격 미사일은 갖추고 있지 않다.

아울러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과 레이더의 안전성 등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링 청장은 이날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 일정도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성주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만큼 시링 청장이 직접 나서 후속 논의를 독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전투사령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지휘관들과 미사일방어체계의 기술적 문제들을 협의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문을 계기로 주한미군에 배치할 사드 체계의 안전성과 기술적 정보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한·미 양국이 공감해서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시링 청장의 방한 일정이 공개된 것을 두고 대(對) 중국 압박을 위해 한·미·일 군사협력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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