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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기대했던 중국 언론, 방중단에 불만 표출

입력 2016-08-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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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귀국한 날, 중국 언론들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도 볼까요. 의원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한국 야당의원들에게 기대했던 부분,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인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측 전문가가 한국 의원들과 헤어지며 한마디 합니다.

[왕둥/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부교수 : 제가 방금 말한 구체적인 내용은 우리 서로 보도하지 맙시다.]

결국 3시간에 걸친 토론회의 결과물은 "한중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했다"는 내용의 석 줄 발표문이 전부였습니다.

중국 측이 사드 반대를 명시하자고 했고 한국 측이 북핵 반대 입장도 함께 넣자고 요구해 생긴 결과입니다.

베이징대 토론회도 비공개였습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냉전을 부를 것이라는 중국 측의 우려에 의원들은 사드 제재가 양국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원론적인 반응에 중국 매체는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다섯 면에 걸쳐 사드 기사를 실은 환구시보는 "의원들에게 사드 얘기를 듣길 원했지만 한마디도 없이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중국의 핵물리학자 리빈 교수는 JTBC 취재진에 "나중에 천천히 얘기하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인민일보 해외판은 사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남에게만 화풀이하는 것은 자기 귀를 막고 종을 훔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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