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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사드 배치, 예상보다 늦어질 것"…첫 공식화

입력 2017-06-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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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오늘(2일) 새벽에 워싱턴에 도착을 했습니다. 목적은 그렇지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보고 누락 문제를 얘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정상회담에 차질은 없다, 국내 문제다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사드 배치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말은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 실장은 사드 배치가 늦어질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사드) 환경영향평가를 좀 더 철저하게 하기 위해선 지금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사드 배치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6개월 혹은 1년 이상 걸릴 것이란 지적에는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며 재검토 과정은 가급적 빨리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딕 더빈 미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사드 관련 예산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선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인터뷰 내용은) 그건 더빈 상원의원 개인의 의견 아닐까요. 거기에 대해서 저희 정부가 뭐라고 코멘트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된 사실을 처음 안 시점은 일부 언론에 관련 내용이 보도됐던 4월말이 아니라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보고받은 지난달 27일이라 밝혔습니다.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5월) 27일 오전에 저한테 보고를 했어요. 27일 오전에 제가 처음으로 파악하고 저도 상당히 놀랐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한 뒤 내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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