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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드 '보고 누락' 파장…문 대통령, 진상 조사 지시

입력 2017-05-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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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성주골프장에 기습적으로 배치된 사드 발사대가 이번에 추가 반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초 국방부가 공개했던 2기 외에 추가로 4기가 국내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취임 후 20일이 지날 때까지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가 어떤 과정으로, 누구의 지시로 추가 반입됐는지, 왜 보고가 누락됐는지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성주에 이미 설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지난 29일 보고받았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루 뒤인 어제(30일)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기존에 배치된 발사대 2기 외에 4기가 추가 반입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발사대가 추가로 반입된 경위와, 새 정부에서 지금까지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국방부가 반입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과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청와대 발표가 나온 뒤 국방부는 지난 26일 청와대에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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