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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언제라도 핵무기 발사 가능"…한반도 긴장감 고조

입력 2015-03-21 21:02

사드 배치론 탄력…"북·중 관계 개선 노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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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론 탄력…"북·중 관계 개선 노린 것"

[앵커]

이처럼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어느 때라도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현학봉 주영 북한 대사의 발언은 영국 매체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현학봉/주영 북한 대사(20일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 : (북한이 지금 핵무기를 발사할 능력이 있다고 말한 것인가?) 언제라도 가능하다. (그렇게 할 건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면 보복할 것이다.]

선제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 하지도 않는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드 배치 논란 속에 나온 얘기여서, 정확한 의도와 파장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우선 이 발언으로 사드 배치론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 연장선상에서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노린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사드 여론전으로 한미 동맹이 강화되면 그 동안 소원했던 중국이 '북한 껴안기'에 나설 거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핵무기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유호열 교수/고려대학교 북한학과 : 미사일이나 그런 것들이 무력화될 상황이 오니까 자기(북한)들은 그렇게 해봐야 위협할 무기가 있다 그런 반응이라고 봐야죠.]

한반도에 긴장감을 높여 북미 대화를 이끌어내려는 속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바람대로 전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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