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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명 "논문자료 요청 등 관련자 진술 확보"

입력 2014-01-07 22:31

"국정원 사찰,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듯"

"정상적 업무 활동이었다면 공문으로 요청했어야"

"법적 조치 대환영…논쟁화 시도 자체가 선거 겨냥 탄압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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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찰,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듯"

"정상적 업무 활동이었다면 공문으로 요청했어야"

"법적 조치 대환영…논쟁화 시도 자체가 선거 겨냥 탄압 행위"


[앵커]

국정원에 의한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직접 얘기나눠보겠습니다. 국정원이 오늘(7일) 이시장의 주장은 거짓으로써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국정원에서 내놓은 반론을 중심으로 이시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시장님, 어서오십시오.

Q. 사찰의혹 제기하게 된 계기는?
- 제가 시점을 선택한 게 아니라, 국정원이 이 시점을 선택한 것이다. 며칠 전 12월 30일에 새누리당 후보들과 우리 민주당 후보로 예정된 저 사이에 정치쟁점을 가지고 필요한 시기라서 개입한 게 아닌가 싶다.

Q. 국정원에선 의혹에 대한 부인하는데?
- 일단 이 사건 자체가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최근에 결정적으로 대학에 논문 자료를 요청한 것을 대학 관계자가 저희한테 문의를 하면서 우연히 알게 됐다. 국정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인사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 각종 공사 계약, 용역 계약 자료를 요구한 것은 관련자 진술이 명확히 확보되어 있다. 특히 논문자료 제출을 안했다고 하는데 오늘 다시 확인하 바로는 관련 국정원 직원이 이 논문을 확보하기 위해 부총장과 함께 연구처장을 불러서 직접 찾으러 다녔는데 마침 없어서 못줬다는 얘기까지 확인했다. 명백한 사실이다.

Q. 국정원에선 적법한 정보활동이라고 하는데?
- 우선 인사자료는 아예 국정원이 해명을 못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등은 전체 자료를 요청했는데 저희 실무진이 공문으로 요청하라고 했는데 국정원은 그렇지 못했다. 그 다음 감사원 제출 자료도 다 달라고 요구했지만 역시 공문으로 요청하라고 했다. 정상적 업무라면 공문으로 요청했을텐데 공문으로 요청하지 않았다.

Q. "재선 도전 위한 정치적 발표"…입장은?
- 일부에서 이런 것을 공개하는 자체가 실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가 기관이 실제 작년 대선에 심각하게 헌정질서를 파괴하면서 개입을 했고 이게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지방선거에 실질적으로 개입한 사례라서, 저 개인의 피해가 발생해도 문제제기를 해서 원천적으로 막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국정원에서 법적조치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대환영이다. 우리도 국정원법 위법으로 고발할 것을 검토중이고 법적 공방으로 가는 것은 환영이다. 시점을 누가 선택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2년 전부터 성남시내에서 종북몰이, 자금 지원, 대량 비방 신문 배포가 체계적으로 계속 이뤄졌는데 그에 대한 일환으로 본다.

Q. 역이용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 그런 지적들은 자기들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에 관한 개입, 시정에 대한 정치 사찰, 특히 정치인 개인의 석사논문의 논쟁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선거를 겨냥한 탄압 행위이고 선거에 불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치 개입으로 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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