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도 "싱가포르 개최 환영"…막판까지 북·미 간 의견 조율

입력 2018-05-11 08: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 발표가 계속 되지 않던 상황에서 미국은 계속 조건의 수위를 높이고 북한은 반발하고요. 이 사이에서 우리 청와대도 난감한 입장이었던 게 사실인데요. 환영의 입장을 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고석승 기자, 청와대로서는 장소와 날짜가 확정된 게 반가울 수 밖에 없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청와대도 대변인 명의의 짧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를 환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장소가요. 청와대는 그래도 판문점 가능성을 끝까지 배제하지 않았었는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 이러면서요. 장소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그동안 "회담 일정은 북·미 당사국 간에 정할 문제"라고 밝혀왔지만 내심 판문점 개최를 희망하는 기류가 있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입장으로서는 판문점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싶었다"면서 "하지만 북한과 미국의 입장이니까 그걸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판문점과 함께 싱가포르도 그동안 유력 후보로 계속 거론돼왔고 한·미 간 의견 교환 과정에서 이미 회담 일정을 미국 측이 미리 알려줬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우리 정부 입장에서 크게 놀랄만한 결과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앞서 워싱턴 특파원과도 얘기한 부분인데 회담 막판까지 북한과 미국 뿐 아니라 미국과 우리, 또 북한과 우리 간의 조율이 이어지겠죠?

[기자]

청와대는 "다층적인 채널을 통해서 미국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정의용 안보실장과 존 볼턴 보좌관이 지난주 미국에서 회동을 가진 바 있고, 오늘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찾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첫 장관급 회담을 열게 됩니다.

또 이미 알려진대로 22일에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만나 최종 의견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곧 김정은 위원장과도 핫라인 통화를 통해 관련 의견 교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 핫라인 통화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북·미 정상, 6월 12일 싱가포르서 '세기의 핵 담판'…전세계 관심 싱가포르 낙점 이유는…외교적 중립지대·인프라도 풍부 청와대 "북·미 정상회담 환영…한반도 평화 정착 기원" 방중 전용기 이용은 '예행연습'?…김정은 이동수단 관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