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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당부에도 대면예배…광주서 단속 중 몸싸움까지

입력 2020-08-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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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0일)이면 또 일요일입니다. 일요일만 되면 코로나가 특히 걱정되는 이유가 있죠. 교회와 관련해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이달 들어서만 1천5백 명에 육박합니다. 특히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오늘도 40명 더 나와 이제 모두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모든 교회에서는 정규 예배를 포함한 예배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을 드립니다.]

이렇게 정부가 몇 번이고 당부했지만, 모여서 예배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는 교회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주에 이어 내일도 강행하겠다고 했고, 광주광역시에서는 대면 예배를 강행하다가 출동한 경찰과 신도가 몸싸움을 벌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먼저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늘 서구 쌍촌동 한 교회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어제 저녁 이 교회에서 수십 명이 모여 예배를 봤던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속 과정에서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신도와 출동한 경찰 간 몸싸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는 지난 27일부터 대면예배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어제 일부 교회에서 이를(행정명령) 정면으로 위반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는 광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작구 서울신학교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모임에 직접 참석했다가 확진된 사람만 12명에 가족 확진자도 5명이나 나왔습니다.

이 신학교에선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소규모 기도 모임이 열렸습니다.

구청은 최소 26명 이상의 밀접 접촉자를 특정하고, 기도 모임 기간 동안 이 신학교를 찾은 사람은 증상에 관계없이 보건소를 찾으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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