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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법인 문 닫고 다 떠났는데…문체부 '늑장 감사'

입력 2016-12-23 20:15 수정 2017-01-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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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는 조카 장시호씨를 통해 동계스포츠 영재센터라는 법인도 세웠습니다. 이 법인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문체부 감사에선 이런 내용이 빠져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법인 사무실은 폐쇄되고, 직원들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입니다.

서울 사무실은 지난 10월 말과 달리 간판도 떼냈고, 문도 걸어 잠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지만, 법인 직원들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없어졌어요. 한 달 전에 짐 옮기고 그랬어요. (짐 다 꺼내고요?) 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최순실씨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권에 개입하는데 이용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림픽이 끝나면 철거하기로 했던 강릉 빙상장을 그대로 두고, 여기서 정부 보조금 등을 챙기려 했다는 겁니다.

강릉 빙상장엔 건설비만 1300억원이 들어가고, 대회가 끝난 뒤에도 거액의 운영 관리비가 필요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문체부 감사에선 이런 내용이 빠졌습니다.

문체부의 늑장 대처로 증거 인멸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체부는 앞으로 부당하게 지출된 보조금을 돌려받겠다는 방침이지만, 법인 사무실까지 폐쇄된 만큼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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