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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청와대 '실세 3인방' 뒷조사 책임지고 사퇴"

입력 2014-12-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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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이 정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문건의 내용을 보면 청와대 내부의 권력싸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이른바 핵심 실세라고 불리는 3인방을 뒷조사하다, 문제가 돼 사퇴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백종훈 기잡니다.

[기자]

문제의 정윤회 씨 문건을 직접 작성한 박모 경정의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 4월, 돌연 사퇴했습니다.

당시는 청와대 감찰보고서 일부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실제론 청와대 핵심 실세 비서관들과의 파워게임에서 밀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이 '실세 비서관들'을 미행하도록 지시하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핵심 실세 비서관 3명과 정윤회 씨와의 관계 등을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내용이 청와대 내부에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자, 조 전 비서관이 사퇴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검사출신인 조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20년에 걸쳐 인연이 있는 사이입니다.

때문에 박지만 씨와 청와대 핵심 실세 비서관들과의 충돌처럼 비쳐지기도 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조 전 비서관 등에게 문의했지만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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