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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수행 비서는 하인이 아니다'
입력 2017-05-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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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의 한마디는 '수행비서는 '하인'이 아니다'입니다.
한때 대통령 출마설이 있었고, 새누리당 대표였고, 지금은 바른정당 소속인 김무성 의원이 어제 김포공항에서 보여준 처신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자신의 여행 가방을 상대방을 쳐다보지도 않고 휙 굴리자 넥타이를 단정하게 맨 남자가 뛰어나오면서 공손하게 받아 듭니다. 과거 조선시대 양반과 노비 사이에 있었을 법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별명이 '무성 대장'이라는 김 의원은 성격이 호방하고 정도 많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걸 보면서 혹시 그가 대우해줄만한 사람들에게만 그렇게 해왔던 건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
지금이 조선시대가 아니듯이, 비서가 됐든, 직원이 됐든 피고용자들은 하인이 아닙니다. 사실은 그 반대죠. 그들이 일해줘서 돈을 벌고, 그들이 낸 세금으로 정치를 하고, 그들의 표를 받아서 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거 아닙니까.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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