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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도 변화 바람…귀빈석 없애고 가격 인하

입력 2016-10-03 21:23 수정 2016-11-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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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보신 것처럼 김영란법은 우리 사회 곳곳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도 대표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초대권이 대폭 사라졌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13년 전통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그간 5만원이 넘는 초대권을 수백장씩 배부해왔지만, 올해는 김영란법 때문에 크게 줄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매년 앞자리를 차지했던 귀빈석이 사라져 이렇게 알반 티켓 구매자들이 앞자리에 앉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주최 측과 관객은 모두 만족스러워 합니다.

[인재권/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총감독 : (초대권을 줄여) 분위기나 이런 것들이 훨씬 더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화/경기 구리시 인창동 : 관객들이 줄다 보니까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돼서…]

6일 시작되는 부산국제영화제도 초대권을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역시 김영란법 때문입니다.

그동안 남발된 초대권은 주로 선물용으로 쓰였습니다.

그중 상당수가 중고거래사이트를 통해 유통돼 공연의 가치를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김영란법 이후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티켓을 5만원 이하로 낮춘 뒤 초대권을 뿌려대는 공연들이 있습니다.

협찬 기업이 선물용 초대권을 요구해서입니다.

[공연기획사 관계자 : 협찬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들 입장도 고려를 해줘야 되는 것이다 보니까, 그 가격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거죠.]

김영란법으로 문화예술계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 변화가 완성되려면 공연 협찬으로 생색을 내려는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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