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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대러 대응태세 강화 모색…분쟁지역 신속 추가파병 방침"

입력 2018-03-29 16:37

미국, 유럽 동맹국에 요구…"경계태세 돌입후 30일내 3만명 추가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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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동맹국에 요구…"경계태세 돌입후 30일내 3만명 추가배치"

"나토, 대러 대응태세 강화 모색…분쟁지역 신속 추가파병 방침"

서방 국가와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에 유사시 분쟁지역에 명령이 떨어지면 한 달 안에 최소 3만 명의 병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전했다.

유럽이 러시아와 충돌할 경우 100만 명이 넘는 유럽 군병력 가운데 신속한 배치가 가능한 병력은 수천 명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준비태세 강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령관들의 경계태세 명령 발동 후 30일 이내에 분쟁지역에 최소 3만 명의 병력과 함께 항공기, 해군 함정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나토 전·현직 관리들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 미국 대선 개입 의혹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았던 러시아는 최근에는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기도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또 한 번 서방과 마찰을 빚고 있다.

WSJ은 되살아나는 러시아의 위협 앞에서 동맹국의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나토에 나토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고 병력 이동 능력을 향상해야 하며, 충분한 예고가 없는 상황에서도 각 부대가 배치될 수 있게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나토 관리들은 전했다.

나토 관리들은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며, 대체로 미국의 입장을 수용하는 분위기이고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 전까지는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의 제안에는 나토가 30개 대대와 30개 전투기 중대, 30척의 해군 함정을 배치할 준비를 갖추는 방안이 포함돼 있으며, 이 경우 약 3만 명의 군 병력과 360대의 전투기가 배치되게 된다고 WSJ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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