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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립대 교수 이상한 치료 실습…여제자 성추행 의혹

입력 2015-12-11 20:37 수정 2015-12-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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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의 한 사립대 교수가 실습 시간에 여제자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학과장인 이 교수는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의 태도점수를 0점 처리하라고 다른 교수들에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여학생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고는 민망해하는 학생을 다그칩니다.

[또 따라와 웃지 말고. 몸 누가 떼래. 더 따라와 골반. 그렇지.]

이번엔 여학생의 가슴 부위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

[피해학생 : 거부감을 표시하면 나중에 이거 다 가서 해야 되는데 안 할 거야? 임상에서 다 해야 돼. 그러면서 계속하세요.]

작업치료학과 학과장인 A교수의 횡포는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지목해 태도점수 0점 대상자라며 다른 교수들에게 압박하기까지 했습니다.

실제 지목된 학생 중 한 명은 지난 학기 전공시험 9과목 가운데 6과목에서 F학점을 받았습니다.

A교수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합니다.

[A교수 : 가슴을 만지면 안 되죠. 당연히 다리 같은 데는 하죠. 교육자로서 부끄러운 짓 한 적 절대 없습니다.]

학교는 상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 내가 맡은 과목의 점수는 (담당) 교수의 재량인데…]

해당 교수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학생들은 부당함을 느끼면서도 항의조차 못 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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