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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과 공모' 김재철 전 MBC 사장 피의자로 부른다

입력 2017-11-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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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재철 전 MBC 사장을 다음주 월요일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과 공모해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를 퇴출하고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방해했다는 혐의입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철 전 사장이 재임 중이던 2010년에서 2013년 사이, MBC에서는 'PD수첩' 등 간판 시사프로그램이 폐지되고 기자와 PD들이 해고됐습니다.

2012년 파업 이후에는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전보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사장이 국정원 직원과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원세훈 원장 시절인 2010년 국정원이 주요 지상파 방송사의 직원 성향을 분석한 문건을 만들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국정원 담당관과 만나 문건 내용을 전달받고 논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김 전 사장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재철/전 MBC 사장 : 국정원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김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 처리를 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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