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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직 해임…'MBC 사태' 새 국면으로

입력 2017-11-02 21:25 수정 2017-11-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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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장이 오늘(2일) 이사장직에서 결국 해임됐습니다. 김장겸 MBC 사장도 이르면 8일 해임될 것으로 보여 파업 60일째를 맞은 MBC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을 이사 9명 중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사장은 물론 비상임 이사로도 활동하지 못하게 이사 해임 건의안도 방송통신위원회에 내기로 했습니다.

현재 방문진을 검사 감독하고 있는 방통위는 건의안을 검토한 뒤 조만간 이사 해임을 결정할 것으로 확실시됩니다.

오늘 의결은 야권 이사 2명이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고 표결 끝에 5명은 찬성했고 야권 추천인 김광동 이사는 기권했습니다.

회의에 불참한 고영주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소명의 기회를 듣기 위해 정회 후 연락을 시도했지만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아 힘들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완기/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장 : (고영주 이사장은)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하셔야 될 일은 안 하고, 방송의 기본적인 공정성에 대한 굉장히 편향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문진은 또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도 이르면 오는 8일 임시이사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날 해임이 확정되면 김 사장은 MBC 주총을 거쳐 이달 말쯤 사장직에서 물러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파업 중인 언론노조 MBC본부는 김 사장 해임안이 통과될 경우 파업을 중단하고 사내에서 사장 퇴임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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