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두테르테, 나흘간 방중 일정…동남아 안보지형 변하나

입력 2016-10-18 15: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기존의 우방인 미국과의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중국,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오늘(18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방문을 통해 동남아 안보지형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필리핀에서 진행된 미·필리핀 합동 상륙훈련.

해마다 열린 연례 훈련이지만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돌연 미국과의 합동훈련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자국 병사들이 굴욕을 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게 이유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로렌자나 국방장관에게 내년 훈련을 준비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합동 훈련을 더는 원치 않습니다. 독립적인 대외 정책을 내놓겠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늘부터 나흘간 방중 일정을 앞두고 홍콩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이나 러시아와 군사훈련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그렇게 할 것"이라며 큰 규모는 아니지만 대테러 목적으로 중국 무기를 구매할 의사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마약과의 전쟁을 지지하며 화답했습니다.

[겡쉬앙/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테르테 정부가 추진 중인 마약과의 전쟁을 이해하며 지지합니다. 우리는 이와 관련해 필리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희망합니다.]

방중 전 공식 기자회견에선 중국에 남중국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할 거라 밝힌 두테르테 대통령.

나흘간의 방중이 동남아 안보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오바마, 두테르테와 회담 취소…"생산적 대화 불가능" '두테르테 고향 방문 날' 폭탄테러 발생…암살 시도? 공포정치 두테르테, 인권보호 요청에 "유엔 탈퇴" 경고 두테르테 대통령 "내 임기 중 미국과 결별할수도" 으름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