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러-우크라 첫 회담 '빈손'…러시아 57곳서 '반전 시위'

입력 2022-03-01 15: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 앉긴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요. 교전도 내내 이어졌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재현 기자, 첫 협상이었는데, 다음에 더 얘기를 하자고 하고 회담은 끝났다고 그러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개전 후 처음으로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벨라루스의 국경 도시 고멜에서 만나 5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했는데요.

하지만 두 나라는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한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요구하면서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담에 참여한 우크라이나의 대표단은 "러시아가 자신들이 시작한 파괴적인 행위에 극도로 편향돼 있다"며 "협상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귀국해 내부 회의를 한 뒤, 며칠 뒤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두 번째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앵커]

서방국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들을 계속 내놓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 전쟁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네요?

[기자]

세계 각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내에서도 반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27일까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57개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한 인권 단체는 러시아 당국이 시위에 참여한 시민 6500명가량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끝으로 현재의 우리 교민들 소식은 어떻게 전해집니까?

[기자]

외교부는 어젯밤(28일) 10시 기준 우크라이나에 우리 교민 45명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5명은 헝가리와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이동 중이고요.

철수를 희망하는 교민 13명도 현지 상황에 따라 조만간 철수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우크라 측 "러, 대량살상무기 '진공폭탄' 사용"…민간인 피해 잇따라 우크라·러시아 첫 회담 종료…2차 협상하기로 "미,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 제재…러, 핵전력 강화태세 돌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