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최초의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방금 전 스웨덴과 첫 평가전을 마쳤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진규 기자, 일단 경기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남북 단일팀은 첫 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1대3으로 졌는데요. 1피리어드부터 박종아 선수가 단일팀에 첫 골을 선물하면서 출발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한수 위인 스웨덴의 벽을 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단일팀 골리 문지기 신소정 선수가 연거푸 선방을 이어갔지만 전력차를 이겨내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지금도 경기 열기가 조금 전해지는 것 같은데요. 오늘(4일) 경기에서 단일팀 유니폼이 처음 공개가 된 거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단일팀 선수들은 어제 새 유니폼을 지급 받았습니다.
유니폼 정면에 영문명 K로 시작하는 코리아와 함께 단일팀을 상징하는 한반도기가 디자인됐습니다.
경기 시작 때도 한반도기가 올라가고 아리랑이 연주됐고 관중들은 아리랑을 함께 따라불렀습니다.
[앵커]
관중들이 상당히 많이 왔고 또 표를 구하는 경쟁도 치열했다고 들었는데 경기장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티켓 2500장이 며칠 전에 일찌감치 매진됐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단체응원단과 함께 가족, 친구단위 관중들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몰려들었습니다.
관중들은 우리는 하나다, 코리아 이런 구호를 외치고 또 한반도기를 흔들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는 남북 단일팀에 반대하는 집회도 있었습니다.
[앵커]
오늘 남북 단일팀 구성, 올림픽에 이제 참가를 하게 되면 경기에서 동일하게 하는 그런 조건이었던 겁니까? 원래 전체 22명 출전 선수 중에 북한 선수는 3명만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돼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림픽에는 북한 선수 3명이 출전하게 되는데요.
오늘 선발 라인업에는, 선발 명단에는 4명의 북한 선수가 포함이 됐는데 일단 3명의 선수가 뛰면서 전력을 점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