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새누리당은 조금 전 2시부터 광화문에서 대규모 합동유세를 열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잠시 후 3시부터 유세를 시작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진규 기자, 새누리당이 수도권 공략에 전력 투구 하는 모습이네요. 현장 분위기는 전해주시고요, 박 후보는 어떤 메시지 담을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잠시 전 2시부터 합동유세는 이미 시작이 됐습니다. 현재는 박근혜 후보 연설에 앞서 새누리당 캠프 지도부가 총출동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이곳 광화문 광장, 같은 장소에서는 오후 4시30분부터 문재인 후보의 합동유세도 열립니다.
때문에 박후보와 문후보 어느 쪽이 인원을 더 많이 끌어모으느냐도 관심거립니다.
지금 이곳 현장에는 약 1만명 가량의 시민들이 운집해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사흘째 연속으로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을 누비고 있습니다.
당초 박후보는 이번 주말에 대구 경북과 울산을 찾을 예정이었는데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에서 주말에 서울에서 대형 유세를 잡은 것을 알고는 급히 일정을 수정했습니다.
그만큼 현재 수도권의 판세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결정이후 수도권 신부동층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양 캠프 모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 박근혜 후보 합동유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야권의 단일화 바람을 차단하는 겁니다.
어제 박 후보는 유세과정에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민생정책부터 대북정책까지 생각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정권을 잡으면 권력 다툼과 노선 투쟁으로 세월을 다 보낼 것"이라고 말했고요, "오직 정권을 잡으려고 모이는 구태정치를 한다면 과연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느냐"면서 자신은 민생대통령으로서 차별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박선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서 정책차이가 있는 두 사람이 어떻게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것인지, 벌써부터 선거 후 권력 나눠먹기 밀약설이 나돌고 있다면서 두 가지 문제에 대해 국민 앞에 설명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