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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결과 두고 자유한국당 '고무'…바른정당 '침울'

입력 2017-04-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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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결과 두고 자유한국당 '고무'…바른정당 '침울'


재보선 결과 두고 자유한국당 '고무'…바른정당 '침울'


구(舊) 여권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13일 4·12 재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재보선에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본류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완승한 반면 바른정당은 기초의원만 두 명 배출하는 등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재보선 결과 두고 "범우파 세력이 결집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자평하며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범우파 세력이 다시한 번 결집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자유한국당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재보선에서 공천한 23곳 중 50%가 넘는 12곳에서 승리했다. 특히 보수우파 세력의 뿌리인 대구·경북에서는 6개 지역에서 전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많은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엄중한 안보와 경제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할 주축세력은 자유한국당 뿐임을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다시한 번 확실하게 확인시켜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재보선은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다. 우리 당을 중심으로 보수를 재집결하라는 신호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재보궐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죄송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바른정당은 창당한지 80일 밖에 되지 않은 신생정당이다. 사람으로 말하면 100일도 지나지 않은 갓난아기다. 결과에 주눅들 필요도, 좌절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들 속으로 더 들어가 노력하고, 정성을 다하면 마음을 열어주는 날이 있을 것"이라며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합심해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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