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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피의자 전락…20년 만에 막 내린 '박근혜 정치'

입력 2017-03-31 08:58 수정 2017-03-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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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전 대통령은 오늘(31일) 구속 수감되면서 지난 1997년 이후 20년 가까운 정치 생활을 사실상 마감하게 됐습니다. 그간 '정치인으로서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삶'도 다시 되돌아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살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 신당동 자택에서 칩거합니다.

18년간의 은둔 생활을 마치고 1997년 이회창 전 신한국당 총재의 권유로 본격적인 '정치인 박근혜'의 삶을 시작합니다.

이듬해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당선된 박 전 대통령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정치인 박근혜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당시 탄핵 역풍 속에서 한나라당 당 대표를 맡아 17대 총선에서 121석을 확보한 겁니다.

2007년 대선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했습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었고, 2013년 마침내 18대 대통령에 오릅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를 통해 정부의 무능을 드러냈고, 결국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선 탄핵소추안이 통과됐고,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을 파면했습니다.

이후 청와대를 떠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역대 최장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오늘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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