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폭염이 신난다? 합천호에선 태양광으로 주민들 '짭짤'

입력 2016-08-14 20: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태양광은 이렇게 가정의 전기 절약에도 도움이 되지만 지자체와 지역민들에게는 적지않은 수입원이 되기도 합니다.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합천호입니다.

수면에 떠있는 집전판이 이글거리는 태양을 따라 조금씩 회전합니다.

합천호 수상 태양광 시설은 축구장 두 개 규모로 연간 910MWh, 4억원 어치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4인 기준으로 21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친환경적인데다 특히 요즘같은 폭염에서도 수면의 냉각효과로 발전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의 발전시설은 육상 태양광보다 10% 이상 더 많은 전기를 얻고 있습니다.

[강동형 운영팀장/합천댐관리단 : (육상 태양광은) 집전판의 온도가 25도를 넘어서면 1도 올라갈 때마다 0.5%씩 효율이 저하되게 돼 있습니다.]

30년 전, 댐 건설로 피해를 본 수몰민들의 원성도 줄어들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전기생산에 동참해 지역발전기금을 마련하는 등 20개 마을 1700명이 각종 혜택을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창수/주민대표 : 체육대회, 경로잔치, 복지시설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우리 면민들한테는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합천호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전국에 수상 태양광 발전소 30곳을 추가 건설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영천 39.6도' 74년 만에 최고 기온…온열질환자도 최다 일부 섬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제도 시행 후 처음 온열질환자 1300명 육박 '역대 최다'…아침·밤도 위험 폭염에 지쳐 있는데…난데없는 미세먼지까지 '말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