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하루 어떻게 보내셨니까, 전용우입니다. 이번주는 휴가를 간 손석희 앵커를 대신해서 제가 뉴스9을 진행합니다. 손 앵커는 다음주 1시간 앞당겨진 8시 JTBC 뉴스룸으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2년 전 대선에서 국민지지 48%를 끌어낸 그 정당은 지금도 제 1야당의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 척도는 한국 정치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하지만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무산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갈등이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설로 비화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소식을 끊고 이틀째 칩거에 들어간 가운데, 야당은 사퇴 주장과 탈당 만류 목소리가 뒤섞이면서 그야말로 혼돈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한윤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카드가 꺾이면서, 사퇴 압박에 직면한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설이 불거진 건 휴일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아예 당을 떠나라고 하는 것 같고 자신을 죽이는 것 같은 데 그렇다면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퇴 압박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쫓겨나는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당을 나가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탈당설에 당 지도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박영선 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그러한 (탈당)의사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를 적극 만류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계파별, 모임별로도 잇따라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강경파 의원들은 탈당은 있을 수 없다면서, 박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유승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탈당 검토 어떻게 보나?) 일개 당원도 탈당 얘기를 하지 않아요.]
모든 연락을 끊고 칩거하고 있는 박영선 원내 대표는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