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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첫 인공강우 실험, '비 소식'은 없어…"한 달 뒤 결과"

입력 2019-01-25 20:14 수정 2019-01-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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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예고됐던 대로 인공강우 실험이 오늘(25일) 오전 10시 전라북도 남서쪽 해상에서 진행됐습니다. 하늘에서 비구름 씨앗을 뿌리면 해상관측선에서 비가 오는지를 관측하는 방식이었는데 실제로 비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마침 또 공기가 맑아서 미세먼지 해소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알기는 힘들게 됐습니다.

먼저 조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름 속 물방울 입자를 커지게 하는 요오드화은연소탄이 하늘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서해상에서의 첫, 인공강우 실험은 오늘 오전 10시 13분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애초 예상했던 인천 덕적도 해상보다 남쪽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전북 군산항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120km 떨어진 해상입니다.

오늘 새벽 서해상 구름대가 남쪽으로 이동하자, 비가 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실험 장소도 옮긴 것입니다.

기상항공기는 이른바 '구름씨'로 불리는 요오드화은 3.6kg을 싣고 하늘에 올랐습니다.

1600m 상공에서 요오드화은연소탄을 발사해 비가 만들어지도록 했습니다.

바다에서는 기상관측선이, 내륙에서는 관측 차량이 비가 만들어지는 지 추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전남과 충남 지역에 비가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레이더로 비구름 생성 여부를 정밀 분석하는 등 인공강우에 따른 효과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인공강우 실험이 미세먼지를 해소할 수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까지는 1달 가량이 걸립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 저감 효과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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