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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주고받고 화기애애…9시 넘어 '억지로' 끝낸 만찬

입력 2018-04-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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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이 마무리 되고 회담 때 있었던 중요한 이야기들이 계속 전해지고 있고요. 예정보다 40분이 더 걸린 만찬 자리의 뒷얘기도 공개가 됐습니다. 회담 이후 지금 호황이죠, 평양냉면집에 줄이 길다는 소식에 참석자들이 모두 크게 웃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모두가 즐겨듣는 우리 가곡 '고향의 봄'.

예정에 없던 공연이지만 사회자의 '깜짝 부탁'에 오연준 군이 흔쾌히 무대에 올랐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노래를 듣는 이설주 여사의 눈시울은 붉어지고, 김여정 부부장과 현송월 단장 등은 가사를 따라불렀습니다.

만찬 메뉴는 평양냉면이었습니다.

사회자가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시민들 발길로 남측 평양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자, 참석자들 모두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술잔이 돌자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습니다.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남측 인사들은 김 위원장에게 번갈아 다가가 술잔을 권했고, 김 위원장은 꽤 많은 양의 술을 마셨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도 술잔을 기울이며 참석자들과 어울렸습니다.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 만찬은 예상시간보다 40분을 넘긴 9시 1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억지로' 만찬을 끝내야 할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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