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 대통령, 김영남·김여정 접견…'김정은 친서' 전달할까

입력 2018-02-10 12:00 수정 2018-02-10 13:41

"북·미 대화, 비핵화 등도 의제 될 듯"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북·미 대화, 비핵화 등도 의제 될 듯"

[앵커]

조금 전 11시부터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우선 문 대통령과 고위급 대표단 접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11시, 김여정 일행이 청와대 본관에 도착했습니다.

약 20분전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문 대통령과 김여정 일행이 접견이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김여정 일행이 청와대에 도착하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하차선에서 먼저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관 앞에서 김여정 일행을 맞이한 뒤 함께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이후 2층 접견실로 함께 올라가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접견은 대략 12시정도 끝날 걸로 예상되는데 이후에는 오찬을 함께 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10일) 가장 관심되는 부분이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가져왔느냐인데 아직까지 전해진 내용은 없습니까?
 
[기자]
 
접견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안에서 어떤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김여정이 김정은의 친서를 가져왔을 거란 관측이 많은데요.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남북간 대화 재개가 이뤄진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례적인 초청 메시지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접견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가 중요한 부분인데, 어떤 의제들이 올라왔습니까.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의제를 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하지 않겠냐"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의 긴장완화'와 '북미대화' 등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선 "초입단계 이야기는 꺼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즉, 북한을 너무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언급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어제나 오늘 '북미 접촉'이 이뤄질 수도 있을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어제는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리셉션에도 사실상 불참했잖아요. 북미 접촉은 어려워졌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청와대도 당장 북미 접촉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펜스 부통령이 리셉션에도 늦게 입장했다가 5분만에 퇴장하는 등 사실상 미국은 북한 대표단과 마주하지도 않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회식 때도 펜스 부통령 바로 뒷자리가 김여정 일행이었지만 아무런 대화가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펜스 부통령의 리셉션 불참에 대해 "사전에 불참 사실을 고지 받았다"고 설명하긴 했지만 내부적으로도 '외교적 결례'라는 데는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펜스는 부통령은 오늘 저녁 출국을 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베일에 가려진 김여정의 '2박 3일'…개회식 뒤 일정은? 김정은과 스위스 시절 함께…자유분방 '사실상 2인자' CNN "김여정, 내일 오찬서 문대통령 평양 초대할 듯" 펜스 미 부통령 "북한, 자국민 가두고 고문하고 굶기는 정권" [청와대] 판 커진 평창 외교…'남·북·미·중·일' 한자리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