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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스위스 시절 함께…자유분방 '사실상 2인자'

입력 2018-02-09 20:37 수정 2018-02-0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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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7년생, 올해 31살로 알려진 김여정은 오빠 김정은과 함께 어린 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정이 많이 든 사이라 김정은이 각별히 총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당 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란 핵심 권력 자리에 오르면서 북한 내에서 사실상 2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과 셋째부인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난 김여정이 대중 앞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11년 12월 아버지 장례식 때였습니다.

김정은의 바로 뒤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빠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김여정은 핵심 실세로 급부상했습니다.

당 서기실에서 비서 업무를 주로 맡다가 최근에는 당 중앙위 제1부부장까지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당 중앙위 전원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뽑혔습니다.

고모인 김경희가 60대에 진출한 정치국에 김여정은 30대의 나이로 진입했습니다.

정치국 후보위원 전체 인원이 30명 안팎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 인사입니다.

오빠 김정은에게 자유롭게 조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2인자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친동생인데다 어린 시절 오빠 김정은과 함께 스위스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각별한 사이가 됐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수령체제에서 최고지도자와 혈육관계에 있다는 것은 실질적인 명목상 권력, 직위와 관계없이 실권을 행사하는 힘 있는 사람이다.]

특히 당내 공식 서열 2위인데다 나이도 아버지뻘인 최용해 당 부위원장에게도 반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정은 이외의 실세는 김여정 뿐'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평양 능라 인민유원지 준공식 때는 김정은 뒤로 뛰어다니고 박수를 치면서 환하게 웃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 같은 권력 기반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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