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하늘 풍경을 바꿀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최종 디자인이 공개됐습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111층짜리 건물을 포함한 용산의 스카이라인이 확정됐습니다.
함종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이 12개나 들어서면서 복합단지를 이룹니다.
가장 높은 건물인 트리플원은 111층에 높이가 620m입니다. 서울 남산의 2배 이상입니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건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원추형으로 디자인됐습니다.
앞으로 4년 뒤,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인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모습입니다.
철도정비창과 이촌동 일대 56만m² 부지가 이렇게 탈바꿈하는 겁니다.
국내외 건축가들이 8개월간의 공동작업을 벌여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업무·상업·문화·주거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사업비 31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도심 개발사업입니다.
초고층 아파트는 테라스식으로 설계해 각 집마다 개별 정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처마와 기와의 멋을 살린 오피스텔도 눈길을 끕니다.
지하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6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 들어섭니다.
이런 밑그림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중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선 개발 대상지역 주민 반발 해소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