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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아파트, 높이 만큼 아찔한 관리비 '한숨만 나와'

입력 2012-04-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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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 김시내씨.

매달 관리비가 나오는 날이면 부담감이 앞섭니다.

관리비가 종전보다 2배 가까이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김시내/초고층아파트 주민 : 일반아파트에 살았었는데, 그 전에 30만원선이었던 것이 (초고층으로) 이사 오고 40만원, 많게는 50만원 나옵니다.]

문제는 난방.

초고층아파트는 실내외 온도차를 줄여주는 베란다가 없고 미관을 위해 외벽을 유리로 시공하는 경우도 많아 단열 효과가 떨어집니다.

공용관리비 또한 비싸기는 마찬가지여서 일반아파트인 서울 여의도 삼익이 제곱미터당 886원인데 비해 인근 초고층아파트는 1245원으로 40% 가량 비쌉니다.

일반적으로 고층아파트는 이 같은 여닫이 창문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창문의 크기가 작고 문도 완전히 열리지도 않아서 환기가 잘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고 산소량이 주는데다 땅의 기운도 받지 못해 몸에 좋지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강환웅/대한풍수지리학회 이사장 : 땅은 음기를 발산하고 하늘은 양기를 발산합니다. (음양의) 순환을 방해 받는 고층은 사람에게 해가 됩니다.]

초고층아파트는 화재에도 취약합니다.

현재 소방장비들은 보통 50m, 건물로 치면 15층 높이까지만 접근이 가능해 높은 곳은 소방헬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2010년 10월, 부산의 한 초고층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불은 구조대원이 직접 장비를 들고 38층까지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는 바람에 진압이 늦어져 피해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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