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JTBC (15:00-16:30)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홍준표
◇정관용 :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돈키호테 같다" 어떤 사람은 이분을 이렇게 평하더군요. 홍준표 경남도지사,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진주의료원 사건 때 청와대도 장관도 여당도 다 문제있다고 하는데 혼자서 밀어부치셨다. 그부분 얘기 해주시죠.
◆홍준표 : 청와대 고위간부, 의료원 폐업 옳다고 해.
◇정관용 : 어제 진행된 3자회담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세요? 당 대표까지 지내셨기 때문에…
◆홍준표 : 3자회담, 원래부터 답이 없는 이야기.
◇정관용 : 민주당에서는 공식적으로 대선 불복종이 아니라고 얘기가 나왔는데, 그렇게 보세요?
◆홍준표 : 국정원 문제 삼기, 일종의 대선 불복종.
◇정관용 : 홍 지사께서는 답이 없는 만남이었다고 처음에 말씀 하시면서 그 근거를 얘기하고 계시는데 이것은 즉 청와대 측에서는 대선 불복종 운동이고 국민의 호응도 없다는 판단이니 아무것도 내놓을게 없다는 얘기인거죠?
◆홍준표 : 야당 장외투쟁에도 대통령 지지 높아.
◇정관용 : 국정원 정국 누구에게 책임 있나?
◆홍준표 : 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불쌍하게 생각.
◇정관용 : 그래도 제1 야당의 대표가 시청앞에 천막을 치고 노숙을 하고 있는 상황이면 대통령의 인식이 조금 다르더라도 야당의 주장의 일부는 수용하는 것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홍준표 : 대통령의 일과 국회의 일 구분해야.
◇정관용 : 여당의 황우여 대표나 그런 분들도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네요?
◆홍준표 : 대통령의 역할과 정당의 역할은 다르다.
◇정관용 : 여야간에 풀 수 있을까요?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홍준표 : 대통령 빼고 여야끼리 정국 파행 풀어야.
◇정관용 : 새누당이 양보할 게 뭐가 있을까요?
◆홍준표 : 야당과 협상을 하다보면 양보할 게 나올 것이다
◇정관용 : 야당 요구는 새누리당으로서 받아 들일 수 있는 게 없다. 국회특위 정도 만들어야 가능하겠네요?
◇정관용 : 채동욱 총장과 사시동기시죠? 검사생활 같이 하신거네요?
◆홍준표 : 그렇다. 형님동생한 지 30년 됐다.
◇정관용 : 지금 사퇴했다. 사퇴 해야합니까?
◆홍준표 : 사퇴해야 한다. 다른 공직자 보다 더 고도의 도덕성과 윤리성이 필요하다.
◇정관용 : 본인이 직접 "아니다" 정정보도 소송까지 냈는데, 어떤 해명을 해야 할까요?
◆홍준표 : 채 총장, 국민 납득할 만한 해명 직접 했어야.
◇정관용 : 채동욱 총장이 최근에 여러건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축첩은 범죄다" 등 사용하시는 단어를 보면 처음부터 사실로 믿는 것 같습니다?
◆홍준표 : 채 총장 결백 사실이면 정권 기반 흔들릴 것.
◇정관용 : 임 모 여인이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채 총장과 오랜시간 알고 있는 사이라는 건 드러나 있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의심이 간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죠?
◇정관용 : 청와대 불법 사정 사찰설, 어떻게 보십니까?
◆홍준표 : 당연한 업무인데 왜 불법 감찰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정관용 : 어린이의 생활기록부와 혈액형을 조사 했다는데?
◆홍준표 : 볼 수도 있다.
◇정관용 : 의심이 가는 사람과 그 가족까지 다 조사를 해도 된다는 것인가요? 불법 아닌가요?
◆홍준표 : 연관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정도 확인하는 행위를 불법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정관용 : 청와대는 사전에 감찰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홍준표 : 청와대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다. 바보같은 발언이다.
◇정관용 : 국정원이 야당 정치인 계좌추적하고 미행해도 됩니까?
◆홍준표 : 그건 안 된다.
◇정관용 : 내년 선거에 다시 나가시죠? 미정이십니까?
◆홍준표 : 지난 보궐선거 때 출마한다고 얘기 했다.
◇정관용 : 내년 선거에 또 이기셔서 재선 경남지사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