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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투하 70년…아베 '비핵 3원칙' 언급 안해

입력 2015-08-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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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년 전 오늘(6일) 원자폭탄이 떨어져 약 14만명의 희생자를 낸 일본 히로시마에서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일한 피폭국인 일본이 '핵 없는 세상'을 외치는 가운데 미국에선 원폭 투하의 정당성을 재조명하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1945년 8월 6일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떨어졌습니다.

그로부터 70주년이 되는 오늘 오전 8시 15분. 평화의 종이 울리자 추모객 5만5천여 명이 일제히 머리를 숙였습니다.

히로시마 시장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피폭자들의 말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쓰이 가즈미 시장/일본 히로시마 :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언제, 누가 다음 희생자가 될지 모릅니다.]

시장은 피폭자 중에 한국인과 중국인, 미군 포로도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핵무기 폐기 결의안을 올해 유엔 총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996년 이후 역대 총리 중 최초로 비핵 3원칙, 즉 '핵무기를 만들지도, 갖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약속을 생략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70년 전 원폭 투하 결정의 정당성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원폭 사용에 찬성한다는 미국인이 1945년엔 85%에 이르렀는데, 올해 여론조사에선 56%로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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