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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과장 6일 만에 교체…당사자 직접 만나보니

입력 2014-12-05 23:49 수정 2014-12-0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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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JTBC는 이미 지난 4월에 정윤회 씨가 승마를 하는 자신의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승마협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단독으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거기서부터였는데요. 당시 교체된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과장은 이 사건에 대한 감찰 계획을 발표한 지 6일 만에 전격 교체된 것이죠.

당시 상황을 취재했던 류정화 기자가 어제(4일), 당사자 중의 한 사람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적으로 체육단체 특별감찰을 시작한 건 지난해 8월 26일.

그러나 감찰 계획을 직접 세운 노모 국장과 진모 과장은 돌연 감찰에서 배제됐습니다.

엿새 뒤 두 사람 모두 전격 경질돼 산하기관으로 갔습니다.

감찰에 앞서 이뤄진 승마협회 사전 조사 때문이라는 소문이 분분했습니다.

정윤회 씨의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시비와 관련해, 정 씨 측의 책임도 함께 지적했기 때문 아니냐는 겁니다.

[체육계 관계자 (지난 4월 인터뷰) : 노 국장·진 과장이 그 일 때문에 교체가 됐다. 도리어 정윤회 씨가 관련된다고 보고가 올라가니까 이게 무슨 소리냐 해서 (위에서)컷 했다.]

실제 최초 감찰 계획에는 정 씨 부부의 측근으로 알려진 승마협회 관계자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진 과장은 그 계획을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구두로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엔 정 씨 부부가 승마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건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진 과장은 당초 오늘(5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유진룡 전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개입설을 시인하자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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