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 나온 확진자, 이번엔 좀 더 늘어서 4백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엿새째 계속 늘어서 어느새 두 배가 된 겁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8백 명을 넘겼는데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를 깜깜이 환자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더 나빠질 거라고 보는 거죠. 다른 전문가들도 지난 2~3월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그때보다 지금이 고령 확진자가 많고 그만큼 중환자가 불어날 수 있어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급한 문제가 환자를 치료할 병상입니다. 오늘(23일) 뉴스룸은 코로나 19의 확산세, 그리고 우려되는 병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유미혜 기자가 오늘 환자 현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새로 추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97명입니다.
해외 유입 10명을 제외하곤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들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지난 3월 7일 이후 다섯달 반 만에 가장 많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열흘 연속 세 자릿수입니다.
열흘간 신규 확진자만 2천600명이 넘습니다.
최근 사흘간은 계속 300명대에서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비중이 많지만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도 1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전국적인 확산도 현실화된 겁니다.
특히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여전히 가장 많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처음으로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5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41명입니다.]
서울시는 광복절 당일 광화문 인근에 30분 이상 머물렀던 1만 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 감염지에서 접촉자를 중심으로 한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서울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의 누적확진자가 각각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수위인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