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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징계 나선 경주시체육회…'폭행 의혹' 팀닥터는 제외

입력 2020-07-03 09:07 수정 2020-07-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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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 선수의 전 소속팀인 경주시 체육회는 부랴부랴 해당 감독을 직무에서 뺐습니다. 하지만 폭행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팀닥터나, 폭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선수들은 징계에서 빠졌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혹행위 인정하십니까? (…) 최숙현 선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따로 없으세요? (…)]

경주시 체육회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선수 2명을 불러들였습니다.

감독이 선수단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했다며 우선 직무를 정지시키기로 했습니다.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 2명은 징계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여준기/경주시 체육회장 : (선수 2명은) 기억이 안 난대요. 내가 왜 어떻게 연루됐는지 모르겠대요.]

최숙현 선수가 남긴 녹취록 정황상, 폭행과 폭언을 주도한 걸로 보이는 팀닥터도 프리랜서 개념의 운동처방사라 이번 인사위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치료와 재활을 위해 고용된 팀닥터가 도리어 선수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여준기/경주시 체육회장 : 우리 사람들도 놀랐죠. 이 사람(팀닥터)에게 안 맞은 사람이 없어요.]

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감독도 도리어 쩔쩔맵니다.

[경주시청 감독/최숙현 선수 녹취록 : 한잔 하시고, 선생님. 콩비지찌개 제가 끓였습니다. 짜지 마 (네.) 아프냐? (아닙니다.) 닥터 선생님께서 알아서 때리시는데 아프냐? (아닙니다.) 죽을래 나한테? (아닙니다.)]

최 선수가 지난 4월 대한체육회에 냈던 진정서에 따르면 이 팀닥터는 해외 훈련을 갈 때마다 정확한 용도를 밝히지 않고 선수 1인당 80만 원가량의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주시 체육회는 앞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감독과 폭행 연루 선수 2명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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