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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먹은 후 말 안 했다고 뺨 20대 맞아" 최숙현 지인들 분노의 청원

입력 2020-07-02 10:59 수정 2020-07-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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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먹은 후 말 안 했다고 뺨 20대 맞아" 최숙현 지인들 분노의 청원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폭압에 죽어간 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해결해주십시오.'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입니다.

모두 2건인데 최 선수의 지인들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원인 A씨는 먼저 게시된 청원 글에서 "최 선수가 감독과 선배들로부터 슬리퍼로 얼굴을 맞았고 갈비뼈에 실금이 갈 정도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뒤이어 등장한 청원 글에는 더 상세한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청원인 B씨가 언급한 상세한 사례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청원인은 "최 선수가 식사 자리에서 콜라를 시켰다는 이유로 체중측정을 당했다"면서 "빵 20만 원어치를 사와 다 먹을 때까지 잠을 못 잤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최 선수가 복숭아를 먹고 감독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뺨을 20회 이상 맞고 폭언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또 최 선수가 체중 감량을 하지 못할 때마다 3일씩 굶는 가혹행위를 당했고 슬리퍼로 뺨을 맞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한편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숙소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故 최숙현 선수가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 [제공=이용 국회의원]故 최숙현 선수가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 [제공=이용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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