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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럼 재활용품 버릴 수 있다"더니…쓰레기 대란 여전

입력 2018-04-04 21:25 수정 2018-04-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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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수거 업체들과 협의해서 전처럼 재활용품을 버릴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장에서의 혼란이 여전합니다. 일부 업체가 계속 수거를 거부하고 있고 쓰레기가 쌓여가는 아파트도 늘고 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구석에 모아둔 쓰레기 더미가 천장에 닿을 듯 쌓였습니다.

지난 주말 '재활용품 대란'이 시작된 뒤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근 업체가 모두 재활용품 수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진/송파구청 자원순환과 : 46개의 수거업체가 있습니다. 전부 다 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구에서 수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전처럼 모든 업체가 재활용품을 수거하기로 했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일부 재활용품 업체는 수거를 해놓고도 분류 작업은 아예 중단했습니다.

재활용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분류하는데 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대인/선별업체 공장장 : 물건이 들어오는데 물건이 물건이 아니죠. 쓰레기하고 진배없으니까.]

정부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곳도 있습니다.  

[김종출/유통지원센터 선별·회수위원장 : 도대체 누가 수거를 안 한다 하고 누가 수거를 한다고 한지를 저는 몰랐죠.]

정부는 재활용품을 수거하면 지원금으로 보상하겠다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활용품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근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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