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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참사' 수사 돌입…'주최' 두고 책임공방

입력 2014-10-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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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교 공연장 환풍구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행사 주최가 누구냐를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19일)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행사 대행업체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업체 주요 간부 6명의 자택과 차량도 역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고, 이들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도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은 아직 참고인 신분으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연 규모가 작아 공연법 위반 적용이 어려운 만큼 행사장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점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어제 한 자리에 모여 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공연 주최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성남시는 이번 행사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남준/성남시 대변인 : 일체 협의를 한 바 없습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서 예산 지원도 없었습니다.]

경기도 역시 인명피해가 커서 책임을 지는 것일뿐 행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데일리 측은 JTBC와의 통화에서 주최를 성남시로 하고 천만 원을 지원받기로 구두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최자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도 3천만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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