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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12명…첫 투입 다이빙벨 20여분만에 철수

입력 2014-04-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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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12명…첫 투입 다이빙벨 20여분만에 철수


사망자 212명…첫 투입 다이빙벨 20여분만에 철수


'세월호' 참사 15일째인 30일 수중 잠수 장비 다이빙벨이 사고 해역에 처음으로 투입되는 등 희생자 구조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수중 작업을 벌여 희생자 시신 7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4층 선수 좌현에서 5명, 5층 로비에서 1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사고해역에서 2㎞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오일펜스에서 신원미상의 시신 1구를 인양했다.

희생자는 모두 212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90명이다.

대책본부는 합동구조팀 105명을 대기시켜 4층 중앙과 선수, 5층 로비를 위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과 민간잠수사가 4층 선수 좌측과 중앙 격실, 5층 로비 수색을 진행 중이며 해군은 4층 중앙부 전반을 수색하고 있다.

다만, 4층 중앙 좌측 객실은 각종 부유물로 인해 진입 통로를 확보하지 못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문이 열리는 객실을 우선적으로 수색한 뒤 5월초까지는 문을 개방하지 못한 곳과 공용 구역 등을 수색할 계획"이라며 "이후 5월 중순까지는 그 외에 추가로 실종자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나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격실을 수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수중 잠수 장비 다이빙벨도 이날 오후 3시50분께 사고 해역에 처음으로 투입됐다. 그러나 다이빙벨은 투입 20여분만에 다시 철수해 바지선 위에 올려진 상태다.

이 대표의 다이빙벨은 바닥과 닿아 있는 세월호 선미 부문의 수색·구조작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이빙벨은 바다 밑에 가라앉으면 윗부분에 공기가 남아 잠수사들이 휴식을 취하며 물살에 상관없이 20여시간 동안 작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해역이 물살이 가장 세다는 사리 기간으로 접어들면서 '다이빙벨'이 희생자 구조와 수색작업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첫 투입 후 20여분만에 철수하면서 "(다이빙벨을 이용한 수색작업은)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목소리에도 차츰 힘이 실리고 있어 '다이빙벨'의 실효성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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