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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한국 관광객 4000명…"전투식량 먹으며 버텨"

입력 2018-09-07 21:08 수정 2018-09-07 22:17

500명 긴급 대피소로…정전·단수로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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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긴급 대피소로…정전·단수로 불편

[앵커]

이번 홋카이도 지진으로 한국인 관광객 4000명도 현지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임시 대피소가 마련되기는 했지만, 음식은 물론이고 전기와 물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 가방이 여기저기 놓여있습니다.

강당 바닥에 담요를 깔고 눕기도했습니다.

홋카이도로 휴가온 한국인 관광객입니다.

항공편이 모두 결항하면서 발이 묶였습니다.

이렇게 어제 오늘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고립된 관광객만 4000명이 넘습니다.

삿포로 총영사관은 긴급 대피소 4군데를 마련해 한국인 관광객 약 500명의 거처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물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대부분 불편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김노미/관광객 (경북 구미) : 정전됐었고요, 물이 안 나왔었고 화장실 물도 안 나왔었고…식사는 여기서 제공하는 전투식량. 찬물을 부어 한 시간 있으면 불어서 먹었습니다.]

홋카이도 전역에 완전히 끊겼던 전력 공급은 밤사이 약 40% 복구에 그쳤습니다.

대피소와 기차역 콘센트 근처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휴대폰 등 통신기기 충전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진으로 폐쇄됐던 신치토세 공항은 오늘 오전부터 일부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한국행 국제선 비행편은 이르면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대한항공은 내일 오전 6시 30분부터 삿포로 노선 정기편을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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