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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에도 규모 5.0 지진…도시 기능 사실상 마비

입력 2018-09-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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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아침에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 전해드렸는데, 새벽에 있었던 지진이라 날이 밝으면서 피해 상황이 확인이 됐고, 규모도 더 컸던 것으로 수정이 됐습니다. 피해가 또 만만치가 않은데요,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전으로 도시는 곳곳이 멈춰있고, 공항은 또 마비가 됐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홋카이도의 새벽을 강타한 지진은 교통과 전기 등 인프라를 끊어놓았습니다.

지진 피해지역에서 가까운 신치토세 공항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하코다테 공항으로 도착해 있습니다.

홋카이도로 들어오는 사실상 유일한 관문인데요.

이 곳 공항도 현재 전기공급이 끊겨서 최소한의 예비전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진앙에서 140km 떨어진 하코다테에도 규모 5.0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아침까지도 규모 3, 4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도심은 사실상 유령도시로 변했습니다.

신호등은 꺼지고 시민들은 길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편의점에는 건전지와 식료품이 동났습니다.

주유소 앞으로 1km에 달하는 긴 차량행렬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문을 연 주유소이기 때문인데요.

2시간은 기다려야 겨우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20L가 최대치입니다.

지진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신치토세 공항의 피해는 컸습니다.

지진 발생 순간, 강한 흔들림에 멈춰 서 있는 비행기가 들썩입니다.

공항의 천장과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침수와 정전이 이어졌습니다.

곳곳에 유리 파편 등 잔해가 널렸습니다.

2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모두 취소되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은 암흑 속에 고립된 채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신칸센을 포함해 홋카이도 내 철도 노선도 모두 운행이 중단되면서 홋카이도는 사실상 교통마비 상황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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