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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표절, 용서 안 되는 일"…신경숙에 절필 촉구

입력 2015-07-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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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가 신경숙씨의 표절 의혹을 놓고 문학계가 시끄럽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논란은 오히려 점점 커지는 모양새인데요. 어제는 이를 놓고 끝장 토론까지 벌였지만 역시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단의 큰 어른인 조정래씨가 신 씨에 대해 글쓰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태백산맥' '아리랑' 등을 쓴 원로 소설가 조정래씨가 신경숙씨의 표절 의혹에 대해 "용서가 안 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운동선수만 은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술가도 능력이 안 되면 깨끗이 돌아서야 한다"는 겁니다.

글쓰기를 아예 그만두라는 주문인데, 신씨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최근 신경숙씨는 1994년에 쓴 단편 '전설'이 일본 소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신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표절을 인정하는 듯한 애매한 발언을 하면서도 "절필은 못할 것 같다. 항아리에 넣어두더라도 책상으로 돌아가겠다"며 글쓰기를 계속하겠단 의지를 보였습니다.

조정래씨의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대체로 "속시원한 지적"이라며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비판이 과도했다는 반론도 있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조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부한 채 지인을 통해 예술계 전반의 표절 문제에 대해 경고한 거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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