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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출석" vs "체포" 7시간 실랑이…긴박했던 하루

입력 2014-01-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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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 노조 지도부는 경찰과의 대치 끝에 가까스로 자진 출석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14일) 하루 긴박했던 상황을 박성훈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철도 노조 지도부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김명환/철도노조위원장 :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전원은 이제 경찰에 자진 출석하고자 합니다.]

서울 정동의 민주노총 건물을 경찰이 에워싸고 김명환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신승철/민주노총 위원장 : 철도 투쟁이 끝났습니까? (아닙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안으로 사라지자 경찰이 갑자기 건물 진입을 시도합니다.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급기야 노조가 자진 출석 계획을 철회합니다.

[문병호/민주노총 조직국장 : 경찰들의 불법적인 집회 장소 난입으로 인하여 모두 취소합니다.]

하지만 민주당 건물에 피신했던 최은철 노조 대변인은 경찰 체포에 응했고,

[경찰 :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사 선임권 및 변론의 기회가 있으니….]

조계사에 있던 박태만 수석부위원장도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김 위원장은 경찰이 포위망을 풀면서 호송 차량에 올랐습니다.

앞서 경찰은 열흘 전 같은 곳에서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힌 노조 간부들을 강제 체포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노조 지도부 13명은 이렇게 파업 종료 보름 만에 모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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